2011년 개봉한 영국, 미국 영화입니다. 원제는 We Need to Talk About Kevin. 감독은 림 랜지이며 112분의 상영시간과 4.7만 명의 관객수를 동원했습니다.
본인의 삶을 즐기며 당연히 결혼과 임신은 생각하지도 않았던 자유로운 여행가 에바(틸다 스윈튼). 토마토 축제에서 만난 한 남자와 사랑에 빠져 계획에 없던 출산을 하게 됩니다.
180도 달라진 삶
육아와 일을 동시에 해야 하는 워킹맘입니다. 엄마의 마음도 모르고 아들 케빈의 반항은 점점 세져만 가고 그럴수록 그녀는 점점 지쳐만 갑니다.
아들 케빈과 공놀이를 하면서 말을 걸어도 케빈은 대답을 하지 않습니다. 마을 할 나이가 훌쩍 지났는데도 말을 하기는커녕 반응조차 없자 아들을 데리고 병원을 가게 됩니다.
혹시 귀에 문제가 있나 아니면 자폐증의 초기 증상이 아닐까 걱정이 된 엄마는 이것저것 의사에게 질문을 합니다 하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아무 이상 없다는 말뿐입니다.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서 마당이 있는 넓은 집으로 이사를 가게 된 에바 가족은 방 한편에 예전에는 상상도 못 했을 작은 크기로 자신만의 공간을 마련해서 꾸밉니다.
왜 이렇게 나를 괴롭히니
하지만 이를 지켜보던 케빈은 엄마에게 시비를 겁니다. 그리고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온 벽에 물감으로 칠해놓습니다. 엄마의 관심을 받기 위해 숫자를 50까지 셀 수 있지만 못 세는 척하고 화장실에서 스스로 배변활동을 할 수 있지만 엄마 앞에서는 기저귀를 뗄 나이가 지났는데도 못 떼는 것처럼 기저귀에 배변을 합니다.
엄마 앞에서만 문제아처럼 행동하는 케빈. 에바는 자기 자식이지만 다른 정상적인 아이들과는 뭔가 다르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어느 날 엄마가 아들을 밀치는 바람에 팔이 부러졌는데 평소와 다르게 엄마의 잘못을 감쌉니다. 그러나 그날 이후로 엄마에게 약점을 잡은 것처럼 눈치를 줍니다.
그러면서 에바는 둘째 실리아를 낳았고 실리아와 케빈은 다른 오빠와 동생처럼 사이좋고 때로는 싸우고 놀리며 잘 지내고 있었습니다.
이제서야 엄마 노릇 하려고요?
엄마는 케빈과 오랜만에 둘이서 시간을 보내보자고 얘기하지만 케빈은 이제야 학교 선생님이 어떤지 마음에 드는 여학생이 없는지 자신에게 다정한 엄마 행세라도 하려는거냐며 꿈도 꾸지 말라고 되묻습니다.
그리고 단둘이 시간을 보내고 나서도 찝찝한 기분이 계속 들던 그녀는 아들의 방을 뒤져서 CD를 찾아냈습니다. 하지만 그 CD에는 악성코드만 들어있을 뿐 아무것도 있지 않았습니다.
케빈은 이내 엄마에게 이미 자신의 CD플레이어를 가져간 걸 알고 있다며 "컴퓨터 망가졌겠네" 하며 비아냥 거립니다. 이미 둘의 사이는 모자 지간이 아닙니다.
어느 날 실리아의 눈은 케빈에 의해서 실명에 이르게 되고 유독 아들 얘기만 하게 되면 신경이 곤두서지는 부인과 남편은 서로 언쟁이 깊어지자 결국 이혼 얘기가 나옵니다.
케빈의 경고
이를 알게 된 아들은 자신의 16번째 생일에 서프라이즈를 준비했다면서 이혼보다 본인이 더 선수 쳐서 큰 이벤트가 있을 거라고 예고합니다.
엄마의 사랑이 필요했던 케빈. 사랑과 관심을 받기 위해 행동과 발달이 늦은척 행동했을 아이와 엄마의 눈치를 보며 자랐을 환경이 떠올려집니다.
또 타고나기를 사이코패스 성향으로 태어났을 수도 있습니다. 그 어떤 것도 단정 지을 수 없는 상황에서 영화에서는 큰 사건이 벌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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